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지자체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당선된 단체장과 대통령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지역에 한해 구간별로 사업을 재검토하겠다."
최근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발언이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자, 박 수석이 직접 그 배경을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4대강 사업은 처음부터 지자체의 건의를 받아 시작한 것인 만큼 추진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지방선거 거치면서 새 단체장이 다른 의견 있으면 주민 뜻 모아서, 지방의회 등등 건의하면 예산확정 됐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어렵지만, 국회와 논의해서 사업 조정할 수 있다는 것 말씀드린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의 여론 수렴을 위해 새로 당선된 단체장과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끝장 토론회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4대강 사업 추진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미 한강과 태화강에서 효과가 검증된 만큼 일부러 속도를 늦출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한꺼번에 4,5년 예산 투입하면 항구적으로 문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돈 절약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봤다. 과거에도 하려다 머뭇거리고 빛을 못 봤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표결을 따르겠다고 한 세종시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국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세종시 수정안은 정치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충청 도민 마음 아프게 하고, 정서에 다가가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그러나 여전히 대통령은 수정안이 충청지역 발전에 더 좋다는 확신 변함없다."
박 수석은 또,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의 지향점이 다른만큼 절충안을 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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