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를 배워보는 <행복한 책읽기>순서입니다.
네, 오늘도 우리를 행복한 책의 세계로 안내해 주실 출판평론가 김성신씨,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월요일, 이 시간과 함께 하면 일주일이 풍성해 지는 그런 시간인데요.
오늘은 또 어떤 책 소개해 주실 건가요?
A1> 네, 올해가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0주년이 되는 해 아닙니까.
그래서 한국전쟁을 다시 기억하는 여러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고도 하던데요. 과거가 없는 현재와 미래는 없다고 하잖습니까.
특히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 우리의 과거를 잘 알리고 전하는 일은 우리 기성세대들이 꼭 감당해야 할 몫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전쟁을 다룬 동화<온양이>와 그 저자인 선안나 작가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이 책의 저자인 아동문학가 선안나씨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요. 이 분은 경상남도의 울주에서 나고 자라셨답니다. 그럼에도 이미 유년기에 많은 책을 읽으셨다고 하고요, 아동문학은 지난 1990년 새벗문학상 수상으로 시작해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에 <떡갈나무 목욕탕>, <삼거리 점방>, <너 나 우리> 같은 많은 창작집을 펴낸 바 있고 한국어린이도서상과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아동문학가로서의 활동 뿐 아니라 대학에서 아동문학의 이론과 창작도 가르치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시도와 개성 있는 작품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동문학가십니다.
화면을 통해 먼저 만나보시죠.
네, <온양이>의 저자 아동문학가 선안나씨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Q2.> <온양이>... 화면을 통해서 보니까 한국전쟁, 그것도 흥남 철수 작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한국전쟁에 관한 동화책, 거의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소재를 찾는 일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전쟁 이야기, 그것도 흥남 철수 작전을 쓰시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Q3> 한국 전쟁, 그것도 피란선 이야기라고 하니까 그 내용이 정말 궁금한데요.
<온양이>의 내용을 좀 소개해 주시죠.
A3> 네, <온양이>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함흥의 명호네 집에서 시작됩니다. 명호네 집에는 명호와 명남이, 그리고 어머니, 또 어머니 뱃 속의 동생과 편찮으신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전쟁에 나가셨고, 할머니는 전쟁 통에 돌아가셨고, 할아버지는 그로 인해 편찮으신 상태였는데요.
그 무렵 함흥 땅에서는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국군과 미군이 후퇴하고 사람들이 저마다 남쪽으로 피란을 떠납니다. 결국 명호네 가족도 편찮으신 할아버지를 뒤로 한 채 남들보다 늦게 피란길에 오르는데요, 이미 육로는 막힌 상황. 남으로 가기 위해서는 흥남부두에서 배를 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피란민이 군 철수에 방해가 된다고 헌병이 길을 막는 바람에 흥남부두로 가는 길은 멀기만 했는데요. 아홉 살 명호는 만삭인 어머니와 동생 명남이와 함께 온갖 고생 끝에 흥남부두에 도착합니다. 철수하는 군인과 피란민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된 흥남부두.
명호네 가족도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피란선인 온양호에 오르고,어머니는 그곳에서 아기를 낳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모진 추위 겪지 말고 따뜻하고 환하게 살라고 아이에게 온양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전쟁 속 피란민들의 힘겨운 삶과 지금까지도 남겨진 아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입니다.
네.. 줄거리만 들어도 가슴이 짠한데요.
저희가 미리 선안나 작가님께 <온양이>의 일부분 낭독을 부탁드렸거든요.
함께 보시고 좀 더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Q4> 작가분들의 상상력 정말 대단하지만 특히 동화작가분들의 상상력은 정말 남다르신 것 같은데요.
동화작가가 되신 계기도 궁금하고요, 동화작가 선안나에게 있어 동화란 어떤 의미일지도 상당히 궁금한데요.
아.. 저는 <온양이>를 소개받고 나니까 선안나 작가님의 또 다른 책들이 궁금해지는데요.
한 권 더 소개해 주신다고요?
이번에 소개해 주실 책은 어떤 책입니까?
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너 나 우리>라는 책인데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엄마, 나는 어떻게 이 세상에 태어났어?” 아니면 “이 세상은 어떻게 생겼어?” 잖아요.
그에 대한 답이 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은 낮과 밤, 너와 나에 대한 이야기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그 생명들의 처음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야기는 지구가 탄생하기 전 혼돈 속에 존재하던 달의 왕국과 태양 왕국에서 시작됩니다.
책에서는 각 왕국의 공주와 왕자가 시간의 국경선에서 만나서 이 공간을 돌보면서 낮과 밤만 존재하던 우주에 저녁과 새벽이란 시간이 생겨나게 됐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Q6> 네, 어떻게 보면 약간 신화적인 이미지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책도 <온양이> 못지않게 참 특별한 책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는 어떤 것을 전하고 싶으셨나요?
네, 그렇다면 이 책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희가 또 준비했습니다.
선안나 작가의 <너 나 우리> 중 일부분인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Q7> 아...저도 꼭 한 번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데요.
요즘 아이들, 참 풍성한 혜택을 받고 자라는 것 같아요.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Q8> 덧붙여 선안나 작가 얘기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선안나 작가도 등단 초기부터 장편과 단편, 환상동화와 사실주의 등 개성적인 작품들을 많이 발표해 오셨습니다.
또 지난 2005년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 아홉 명이 선배들이 들려주는 꿈을 향한 도전기인 <나는 무슨 씨앗일까>라는 책을 기획하고 그 책의 인세로 씨앗 장학금을 주는 일도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씨앗 장학금에 대해서는 작가님께서 직접 소개를 좀 해주시죠.
Q9>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혹시 동화작가님을 만나면 꼭 묻고 싶었던 질문인데요.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들이나 직접 읽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또 알차게 동화를 읽을 수 있을까요?
또 앞으로 어떤 작품이나 일을 계획하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
네, 오늘 한국전쟁의 이야기를 다룬 동화<온양이>와 그 저자 선안나 작가님과 함께 했는데요.
선안나 작가님,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김성신씨도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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