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들어보는 미니인터뷰 시간입니다.
유병로 대전발전연구원장은 금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금강을 역사와 문화의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연관산업도 함께 추진해 지역발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강의 수질, 어떤 상태인가?
유병로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금강은 대청댐에서부터 시작해서 1급수의 수질로 내려오다가 갑천과 미호천을 만나면서 다시 말하면 대전과 청주에 하수처리장의 처리수가 합류되면서 수질은 2급수 3급수로 악화되고 금강하구둑 근처에 가면 4급수까지 수질이 크게 악화됩니다. 또 수량측면에서도 보면 대청댐이 1980년도에 만들어졌는데 그거 만들어지고 나서 전체적으로 큰 홍수가 없어지면서 하천의 수량은 급속하게 줄어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
금강, 어떤 기능을 하나?
유병로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우리 금강은 원래 홍수 때 물을 흘려보내는 통수능이 있고 그 다음에 금강 주변에 살고 있는 여러 주민들의 생활용수, 그리고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금강은 백제시대의 역사로 보면 강을 중심으로 해서 해상왕국으로 발전했던 물을 중심으로 했던 그런 문화, 역사가 많이 존재하고 있고 특히 지금도 부여같은 경우에는 황포돗배라고 하는 관광, 그런 돗배를 통해서 지역민들과 함께 여전히 친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주의 경우에도 지금 현재 주민들이 우리 금강살리기 사업에 대해서 많은 염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옛날 그 공주산성을 중심으로해서 공주 백마강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의 공간이었기 때문에 그런 열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처럼 우리 금강은 치수기능과 물을 이용하는 용수기능, 여러가지 역사, 문화를 함께하는 공간이었고, 또 중요한 것은 물을 중심으로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되기 때문에 생태서식공간으로서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강 살리기, 왜 필요한가?
유병로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우리 금강에 앞으로 이상기후때문에 생기는 여러가지 홍수나 가뭄의 문제에 수자원을 확보하는 문제도 해결하고, 금강하구를 중심으로해서 하천에 많이 그 오염물이나 퇴적토가 쌓여가는 문제들을 준설함으로써 안전하고 건강한 강으로 만드는 문제, 그리고 시민들이 다시 하천에서 여러가지 물놀이도 하고 관광요소도 찾아내고 문화와 역사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의 복원공간으로 다시 재창조할 필요가 있다는 여러가지 이런 사업들 때문에 금강살리기 사업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금강 살리기 공사, 수질오염 가능성은?
유병로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지금 4대강살리기 사업에서하는 우리 금강살리기 사업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끼가 다시 말하면 식물성 프랑크톤이 자라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서 그것의 먹이가 되는 총질소와 총인이라고 하는 것들을 감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대전하수종말처리장의 인 농도를 현재 2.0PPM에서 0.3PPM정도로 약 10배 정도로 깨끗하게 하려고 합니다. 물론 청주하수처리장, 공주, 부여 등 하류지역의 하수처리를 전부 이런식으로 고도처리화하는 사업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걸 하게 되면 아마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부영양화문제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강 살리기, 지역경제 영향은?
유병로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금강살리기 사업을 하면 우선 여러가지 건설, 토목공사를 하게 됨으로써 지역에 있는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더불어서 지역경제를 좀 낫게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겁니다. 또 주변에 자전거길과 여러가지 친수공간들을 만듦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여가공간을 많이 좀 확충해주고 그래서 삶의 질을 확충시키고, 그리고 나중에 이부분이 생태자연관광지역으로 훨씬 더 잘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강 살리기,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유병로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금강살리기 사업에서 대전3대하천사업처럼 지천살리기 사업이나 농업용저수지를 증보하는 사업 이런 것들은 지역민들이 대체로 긍정적인거 같구요. 본류사업중에서 지금 금남보, 부여보, 공주보를 만드는 지역처럼 대형공사를 하는 곳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서천군같은 경우에는 금강하류에 있는 지역인데 거기는 금강하구둑을 개방해달라는 요구가 있습니다. 다소 그런점때문에 부정적인데 여러가지 그런 지역의 입장들을 조금더 세심하게 배려를 한다면 금강살리기 사업이 전반적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좋은 사업으로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대강 살리기, 선진국 추세에 역행한다?
유병로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1년 중에 내리는 강수량의 3분의 2정도가 여름철 한 3개월 정도 그것도 날짜수로 따지면 약 한 15일 정도에 다 내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수자원이 계절적으로 아주 편중되어 있기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수자원 이용수요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불가피하게 수자원을 인위적으로 관리하는 댐을 만드는 사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왔던 겁니다. 그래서 선진국하고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그렇게 적정하지 않은 것 같구요.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지혜로운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4대강 살리기 '오해와 진실'
유병로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금강살리기 사업은 금강 본류에 보를 막고 준설을 하는 2조7억원 정도의 사업비 이외에도 우리 대전 3대 하천의 경우에는 8천8백억원 정도를 들여서 지천살리기 사업도 함께하고 농업용 증고사업 이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살리기 사업이 국민들께서는 본류만 살리는 것으로 부분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거 같은데요. 실제 굉장히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사업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우리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너무 짧은 시간에 체계없이 진행되는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실 강이라고 하는 사업의 특성은 홍수라는게 있기 때문에 질질 늘여서 몇 십년씩공사를 하기가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공사들 우리가 필요한 사업이라고는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소통의 폭을 넓혀가면서 지역에 있는 주민들 전문가들과 함께 좀더 많은 대화를 통해서 지역의 여러가지 연관산업도 같이 추진한다 그러면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수합하고 지역의 발전도 함께 이루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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