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검찰과 경찰 감사원 등 사정기관의 내부비리 척결을 위한 개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혁과정이 힘들지만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찰청 본부의 감사관을 외부인사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직제개편안이 의결됐습니다.
외부인사를 감사관으로 임명해 그동안 횡횡했던 온정주의에 의한 내 식구 감싸주기를 끊기 위한 조치입니다.
청와대는 경찰 직제개편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에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감사원도 감사직위를 외부에 개방하는 직위 개편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관세청과 금감원도 외부 감사관 선임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정기관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비리척결 작업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개혁과정은 피곤하고 힘든데 반해 성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양천경찰서 고문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과정에서 고문은 용납될 수 없다며 단호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사정기관에 대한 강한 개혁의지는 그간 강조해온 토착과 교육 권력형 비리 척결을 위해 무엇보다 사정기관이 먼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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