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불후의 명곡이 된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 속 주인공인 '금순' 할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애환을 달래줬던 불후의 명곡 '굳세어라 금순아'.
6.25 동란을 피해 월남한 노랫속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한달 동안 수소문한 끝에 찾아낸 '금순' 할머니는 모두 12명.
60세에서 87세까지 나이도 살아온 인생도 각기 다른 금순 할머니들은 이날 합동으로 회갑잔치를 치르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실버악단의 반주를 들으며 분위기는 금세 흥겨워집니다.
전쟁의 참상을 뼈져리게 느꼈던 6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듯 '금순' 할머니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6.25 전쟁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전에선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역증과 훈장부터 당시 군인과 기자, 외국인들이 쓰던 물건.
또 피난길에 어머니가 팔에 끼워준 무명버선처럼 개인 소장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3D영상을 활용한 삐라와 피난민촌 체험은 전후세대가 전쟁의 아픔을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6.25 전쟁과 함께 당시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은 '굳세어라 금순아' 특별전은 오는 8월23일까지 계속됩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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