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계별로 공사 진척현황과 장마 대비상황을 현장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그 마지막으로, 물그릇을 키워 수해에 대비하고 있는 영산강의 죽산보 공사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영산강 옆쪽의 임시배수로로 유유히 강물이 흐릅니다.
한쪽에선 굴착기가 굉음을 울리며 임시물막이의 흙을 퍼내고, 흙을 실은 덤프트럭도 바삐 움직입니다.
이렇게 4대강 살리기 영산강 공사 현장은, 밤낮없이 임시물막이를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작업을 거쳐 임시물막이가 사라지면, 본래의 수로와 임시배수로, 양쪽으로 물이 흐르게 되는 겁니다.
김종태 영산강 살리기 2공구 소장
"늦어도 오는 27일까지 가물막이를 철거할 예정, 철거로 통수능력이 106%확대될 것으로 예상"
또, 임시물막이 철거와 함께 총 260만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0만톤의 흙이 준설되고, 강의 유심부가 기존 100미터에서 184미터까지 확대됨에 따라, 영산강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물그릇을 갖게돼, 수해에 대비하게 됩니다.
바로 뒤편에는 수면 위로 3.5미터 높이의 죽산보 기둥이 솟아올라, 총길이 184미터, 수문너비 36.5미터 규모로 건설될 죽산보의 위용을 짐작케 합니다.
장마나 태풍이 올 때마다 저지대 농경지가 침수를 겪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던 이곳에 내년 말에 죽산보가 완공되면, 영산강의 통합적인 수해관리 시스템이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김종태 영산강 살리기 2공구 소장
"죽산보가 완공돼 자동수위계가 설치되면기상관측장비가 갖춰진 영산강 홍수통제소, 상류의 댐, 순천보, 영산강 하구둑과 연계된유기적인 수해통합관리시스템이 작동…"
한편 영산강 통합관리센터는 지자체와 협력해 인근 신흥배수펌프장과 가흥배수펌프장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함으로써, 체계적인 수해예방태세를 확립할 계획입니다.
KTV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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