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출신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2학기 학자금 융자 신청이 진행됩니다.
1만 4천명을 대상으로 480억원이 무이자로 지원됩니다.
대학생 조경택씨는 입학 때와 제대 후 복학 때 농어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등록금 전액을 대출받았는데, 이자가 없어 상환부담이 적다고 말합니다.
조경택 성균관대 4학년
"집안사정상 대학입학 때 등록금이 부담이 됐었는데, 농어촌 학자금을 통해서 제가 원하는 대학에 큰 부담없이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이자라서 부담이 훨씬 적었던 것 같습니다."
농어촌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자금 융자신청이 올해 2학기에도 진행됩니다.
입학금과 수업료 등 등록금 내에서 신청액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고, 거치기간과 상환기간 동안 이자가 없습니다.
자격요건은 학생의 학부모가 농어촌 지역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며, 농어업에 종사해야 합니다.
대학생 본인이 농어업인인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융자금 상환은 졸업 1년 뒤부터 한 학기당 1년 단위로 상환하면 됩니다.
박성우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사회과 서기관
"농업인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 지난 1994년부터 농어촌 출신 대학생에 대한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 2학기에는 약 480억 규모로 1만 4천명을 대상으로 융자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2학기 학자금 융자신청 기간은 이달 말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로,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소속 대학교에 제출하면 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거치기간을 졸업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등,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검토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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