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제2 연평해전은 8년 만에 국가보훈처 행사로 격상됐는데요.
제2 연평해전은 어떤 전투였는지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그 의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짚어봅니다.
북방한계선을 바로 앞에 둔 서해 5도 근해.
북한과의 신경전이 끊이지 않는 곳이자 국지전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입니다.
제 2연평해전은 전국이 월드컵으로 들썩이던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인근해상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이 정면충돌한 전투입니다.
당시 서해의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해군의 경비정이 우리나라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을 향해 85㎜ 함포를 선제사격하면서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양측 고속정들은 수천 발의 기관포탄을 사격하며 치열한 교전은 진행됐고 25분 뒤 북한 해군은 퇴각했지만 참수리호 1정이 침몰하고 6명의 전사자와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사자가 발생했지만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반격한 빛나는 승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제 2연평해전은 북한을 자극해선 안된다는 이유로 이명박 정부 전까진 자랑스러운 승전의 의미를 담은 해전 대신 ‘서해 교전’으로 기록됐습니다.
따라서 8주년을 맞아 기념식까지 격상된 제 2 연평해전은 희생용사에 대한 예우를 높이고 해군승전을 역사에 제대로 기록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서해교전은 이제 제2 연평해전이란 이름으로 우리 해전사에 빛나는 승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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