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해체됐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정안은 부결됐지만 후대 역사는 수정안 추진을 충정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부결과 관련해 지금 당장 정치권과 여론을 설득하지는 못했지만 후대의 역사는 수정안 추진을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한 충정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가 제기했던 문제의식은 순수하고 용기 있는 것이었고 제시했던 해결책은 현실적으로 조화로운 대안이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지만 국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며, 수정안 추진을 위한 노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석구 민간위원장도 비록 정치 현실의 벽에 좌초되기는 했지만 수정안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올바른 정책이었다며, 원안 플러스 ‘알파’라는 이름으로 세종시가 또다시 득표 전략의 희생양이 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6일 출범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당초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수정안 부결로 조기에 임무를 마치게 됐습니다.
민관합동위는 그 동안 10여 차례 회의를 열고 세종시 자족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하고 여론을 수렴해왔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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