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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무법자 '큰입배스', 알부터 퇴치
등록일 : 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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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천의 대표적인 골칫거리인 '큰입배스',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표적인 외래어종인데요.

환경당국이 이 '큰입배스'를 알 단계서부터 원천적으로 퇴치하는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토종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포식하며 민물의 폭군으로 군림해온 '큰입배스'입니다.

외래어종이라는 특성 때문에 천적이 없고, 무엇보다 번식력이 왕성하다는 점 때문에 박멸에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이 큰입배스의 번식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적의 조건을 지닌 인공산란장을 조성해 큰입배스의 산란을 유도한 뒤에, 수정란을 제거함으로써 번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겁니다.

환경청은 이런 방식으로 5월 중순부터 두차례에 걸쳐 큰입배스의 수정란 1만3천여 개와 치어 1천5백 마리를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남섭 한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장

"자연상태에서 큰입배스 수정란 부화율이 90∼95%입니다.  이 시범사업으로 1만3천여 개체의 (큰입배스) 퇴치효과를 거뒀고,  인공산란장이 플라스틱 재질 틀과 조경용 자갈로 이뤄져 있어  재사용이 가능해 상당히 경제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

그 동안 큰입배스의 포획 작업이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이뤄져 숱한 민원이 제기돼왔던 만큼, 이런 문제점까지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습니다.

당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생태계 교란어종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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