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어떤 형태의 친인척 문제나 권력형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의혹과 관련해 엄중한 조치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친인척 비리와 권력형 비리에 대한 강도 높은 척결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어떤 형태의 친인척 문제와 권력형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2년 반 동안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지만 어설픈 사람들이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고 있고 또 정부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위에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없는지 철저하게 경계하고 예방해야 한다며 문제가 확인되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군림하지 말 것과 비리는 용서하지 않겠다. 그리고 의욕이 지나쳐 오버하지 말아달라는 것을 항상 참모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휴가철과 인사철이 겹쳐 업무가 소홀해질 수 있다며 국정에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집권후반기에 교육과 토착 권력형 비리 등 이른바 3대 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임과 동시에 참모진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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