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사건이 유엔 안보리에 회부된 지 한달여만에, 이사국들이 오늘 밤 천안함 공격을 비난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합니다.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사실상 북한의 책임을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함 공격을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오늘 밤, 만장일치로 채택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4일, 천안함 사건이 안보리에 회부한지 한달여만에 '의장성명'으로 최종 결론이 나는 셈입니다.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상임이사국들이 합의한 문안 초안에는, 천안함이 공격을 받았다는 점을 적시하고 이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추가 공격이나, 적대행위 방지의 중요성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북한이 천안함 침몰의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비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5항입니다.
합동조사 결과에 신뢰를 표시하는 형식으로, 사실상 북한의 책임을 적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합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의장성명이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향후 모든 대북 대응조치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국 합의 내용이 대부분 그대로 통과됐던 전례를 볼 때, '천안함' 의장성명도 무난하게 안보리 전체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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