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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전력망' 널리 쓰이려면
등록일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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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 범국가적인 녹색성장 전략을 총괄할 제2기 녹색성장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앞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추진력을 높이는 한편 정책의 범국민적인 확산에도 힘쓰게 되는데요.

환경과 성장이 함께 가는 녹색성장의 패러다임을 현실화하는 데 있어서, 에너지 문제는 핵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화석연료인 석유를 대체할 전기자동차의 본격 상용화나, 국가 전체의 전력망을 하나로 연결해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똑똑한 전력망' 스마트그리드의 구축은, 정부의 중점 시책으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로드맵에 따르면, 민·관 공동분담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모두 27조5천억원을 투자함으로써,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특히 전국의 시범도시에서 운행될 전기차 충전소를 2011년까지 200대에 맞춰 구축한 뒤에, 2030년까지 2만7천여대 규모에 맞게 확대하는 계획도 추진됩니다.

스마트그리드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는 2030년이 되면 모두 2억 3천만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한해 일자리 5만개, 74조원의 내수가 창출된다고 하니 그 기대효과가 놀랍습니다.

스마트그리드, 즉 지능형 전력망은 소비자의 입장에선, 쉽게 말해 전력을 쓸 만큼만 쓰고, 아낄 수 있는 상황에선 스스로 아껴주는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세탁기가 돌아가고 에어컨이 작동하면, 벽면에 설치된 '스마트 미터'에 전기 사용량과 가격이 뜨고, 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엔 LED 조명과 에어컨이 알아서 꺼집니다.

이렇게 전력망에 첨단 IT 기술을 융합시켜서, 전력공급회사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해 전력을 아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의 대다수가 아직 스마트그리드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서, 앞으로의 정책 추진에 숙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2백열다섯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6%가 스마트 그리드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조사 대상의 85% 이상이 전기절약에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해, 스마트 그리드 보급을 위한 우선 조건은 갖춘 가운데, 아직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해외 전력 선진국의 경우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소비자 태도조사와 반응연구가 활발히 진행됨으로써, 기술적이고 정책적인 노력과 의식 확산이 병행되고 있는데요.

저탄소 녹색성장을 담보할 똑똑한 전력망, 우리도 더 많은 국민들이 잘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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