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단위가 작아서 그 자체로 물건값을 담당하기보다는, 셈을 치르고 남는 거스름돈의 역할을 주로 하는 화폐, 바로 동전인데요.
그렇다보니 소비자 각 개인의 집에는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들이 쌓이고, 거스름돈을 바꿔줘야 하는 상점들의 경우엔 동전이 모자라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년을 단위로 볼 때 동전의 사용량도 일정한 주기가 있다는 사실이, 한국은행 통계 결과에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5월에 동전 발행액은 80억8천 300만원이 증가했습니다.
500원짜리 동전이 48억 5천400만원 늘었고, 100원짜리도 28억8천 100만원이 증가했습니다.
월별로 비교해 봐도, 이렇게 5월 한 달간 찍혀나온 동전의 액수는, 전달인 4월 발행액인 25억4천500만원과 견주어서 3배가 넘는 막대한 양입니다.
이는 해마다 반복되는 모습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인데요, 지난해의 경우를 봐도 5월부터 9월까지의 발행액이 연간 전체 발행액의 66.1%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급증한 동전 발행액은, 2~3월이 되면 명절 이후 동전 사용량이 급감하게 됨에 따라서, 덩달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가정의 달과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는 5월부터 9월 사이의 동전 발행량이 다른 때보다 월등히 많은 이유는, 이 시기에 야외 활동이 잦아지고 국내 여행객이 늘면서, 거스름돈으로 주고받는 동전 수요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란 것이 한은의 설명입니다.
쉽게 말해, 여름 휴가철 관광지나 요식업체의 성수기는, 동전의 쓰임에 있어서도 최고의 성수기라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의 지난해 월평균 가구당 가계수지를 보면, 7~9월에 해당하는 3분기의 운동?오락 서비스 지출과 단체여행비 지출이, 다른 분기보다 40%에서 70% 가량 많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동전 발행량은 9월쯤에 정점에 이르렀다가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고, 가족?친지가 모두 모이는 설 명절 때 다양한 방법으로 모아진 뒤에, 은행을 통해 회수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머니 속에 들어차면 귀찮아서 빼놓고 다닐 정도로 홀대받는 동전이, 국민 소비와 경기의 흐름을 가늠하게 해주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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