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을 넘긴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해고되지 않고 계속 고용된 경우가 8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기간제 근로자들이 부당해고 되지 않도록 사업장 지도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근무기간이 2년이 넘은 기간제 근로자 10명 중 8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거나 계속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기간제 근로자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4월 기준으로, 기간제 근로자는 모두 136만명으로 전체 상시근로자의 11.9%에 해당합니다.
특히 2년이상 근무하다 고용계약이 만료된 비정규직 근로자는 8천8백여명.
이 중 16.2%는 계약이 종료됐고 16.9%는 정규직 전환, 계속 고용된 근로자 비율은 66.9%로 나타났습니다.
기간제 근로자 80% 이상이 사실상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정규직 전환 비율은 제조업에서 47.5%, 계속 고용비율은 도소매, 음식숙박업에서 80%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건설업의 경우 기간제 근로자들의 계약만료 비율은 83.2%로 가장 높았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계약기간 만료이후에도 계속 고용된 기간제 근로자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향후 이들이 부당하게 해고당하지 않도록 사업장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영세 사업장을 중심으로 비정규직법 적용과 관련한 홍보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사업체 기간제 근로자 현황조사는 지난해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이후 고용노동부가 처음 신설한 통계로 매달 발표될 예정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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