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16% 줄어들었습니다.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했던 '사교육 없는 학교'사업을 통해 각 학교와 지역 사회 형편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추진 결과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22만5천원으로 전년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참여율도 종전 82%에서 67%로 감소했습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EBS 프로그램과 방과후 학교 등을 통해 사교육 없이도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입니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는 1인당 2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 줄었고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비슷한 수준을 보여 각각 15% 내외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네 개 권역별로는 읍면지역의 사교육비가 30% 넘게 줄어 가장 큰 효과를 봤고, 광역시와 중소도시도 각각 19%와 17%, 서울은 7%로 뒤를 이었습니다.
2.6%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효과는 학교와 지역 간의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과 맞춤형 지원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초등학교는 돌봄교실과 함께 예체능과 일반교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했고, 1인당 사교육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학생 개인 수준에 맞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학부모 멘토링을 구성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운영됐던 450여개 학교 가운데 우수 사례를 골라 모델로 활용하는 한편, 성과가 좋지 않았던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180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해 올해 모두 600개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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