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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근로자 1천만명 시대
등록일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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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고용시장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희망근로 같은 공공 일자리가 줄었는데도 취업자가 늘어난 건, 민간 부문의 고용 회복을 뜻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데요.

이런 가운데, 통상 '봉급생활자'로 불리는 상용근로자의 수가, 사상 처음으로 천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자료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용근로자는 매달 실시하는 노동통계 조사에서 3개월을 통산해, 45일 이상 고용된 사람까지가 포함되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상용근로자 수는 모두 1천6만명으로, 1분기 980만8천명보다 25만2천명이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0년과 비교해 봤을 때, 10년 동안 전체 취업자수 증가율은 13%에 그친 반면에, 상용근로자 증가율은 58%로 나타나 네배 이상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성별로 살펴봤을 땐 지난 10년간 남성 상용 근로자가 41.3% 늘어난 데 반해서 여성은 무려 105.6%가 늘어나, 여성 근로자의 종사상 지위 향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렇게 상용근로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건,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된 비정규직 보호법으로 인한 정규직 전환 효과와 함께, 상용직 위주로의 고용관행의 전환, 그리고 앞서 살펴봤듯이 여성 임금근로자의 종사상 지위 격상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상용근로자란 개념이 고용 계약기간 1년 이상인 경우로 비정규직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 통계 결과가 곧바로 정규직 전환 효과나 고용의 질적 개선 정도 등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통계치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가늠해볼 수는 있는데요.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고용기간이 한달 이상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가 1.9% 증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수의 임시근로자가 상용근로자로 올라갔다는 추정이 가능해집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근무기간이 2년이 넘은 기간제 근로자 10명 중 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거나 계속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 또한, 임시근로자의 상용직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상용근로자 천만 시대, 모처럼 맞은 고용시장의 활기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탄력이 붙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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