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가 선제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오는 9월 추석 이전에, 범부처적인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서민들의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이, 9월 중순쯤에 나올 전망입니다.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물가 상승 압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지자체 공공요금 가격 정보가 단계적으로 공개되고, 주요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외 가격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LED TV와 아이폰, 넷북, 생수, 유모차, 영양크림, 세제 등을 중심으로, 백화점이나 할인점, 전문매장을 대상으로 가격 조사를 실시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사 대상 국가는 미국과 일본, 영국, 중국, 대만 등 열한개 나라입니다.
생필품 가격정보의 경우, 이미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라면 등 여든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매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비교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일정기간 판매가격의 변동 추이와 기간별 특징 등, 다양한 분석 정보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공공기관이 자발적으로 원가절감에 나서도록 일정기간 적용할 요금의 가격 상한을 미리 설정하는, '중기요금협의제' 도입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불공정한 시장경쟁에서 발생하는 가격 왜곡을 바로잡고 국내외 가격차를 공개하는 등, 하반기 물가 잡기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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