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쌀 막걸리와 중형세단, 하우스웨딩...
바로 올해 상반기를 주름잡은 히트상품들인데요.
이런 대박상품의 탄생 비결을 보면 국가통계의 힘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함께 보시죠.
100% 친환경 유기농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입니다.
이 상품은 지난 2005년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2009년에 2008년 대비 무려 10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막걸리 회사가 다른 곳에 비해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통계를 활용했다는 것.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국내의 쌀 소비량 변화와 늘어나는 쌀 재고량에 주목해, 쌀로 만든 막걸리가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홍자경 대리 ('ㅊ' 탁주 마케팅팀)
“웰빙열품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높다는 것을 국가 통계 통해 확인. 원산지 표시제 시작되면 더욱 수요 늘 것..”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하우스웨딩.
일반적인 예식장이나 호텔과 달리 저택이나 리조트 등을 빌려 하객을 초대해 파티처럼 즐기는 결혼식을 말하는데, 지난 2005년 도입돼 올해 상반기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도 늘면서, 차별화된 스타일의 결혼식인 하우스 웨딩이 먹혀들고 있는 겁니다.
이유미 대표 (‘B’웨딩업체)
“점차 결혼하는 여성의 나이가 늦어지고 있다는 다양한 통계 자료를 확인해 창업하게 됐다. 실제로 하우스 웨딩 결정하는 예비신부 평균 연령대도 보통 30대 이상...”
이 밖에도 구매력을 갖춘 30대의 감성을 충족시키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형세단과, 외식비용 감소와 남성의 가사노동이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사 도우미 제품 역시, 이런 통계 마케팅을 십분 활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은 분기별 탁주 출하량이나 1인당 쌀 소비량의 변화, 연령대별 자동차 구입비용 연평균 증감률, 초혼연령별 혼인 증감률 추이 등 다양한 통계수치를 제공해왔고, 기업들이 이런 통계 분석을 통해 사회 변화와 소비자 성향을 사전에 예측했던 점을 히트상품의 비결로 꼽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유행과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대한 국가통계의 활용도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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