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두 나라는 내일 외교, 국방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는 천안함 피격 사건이후 우리 근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 규모 등을 정하고 앞으로 대북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게이츠 미 국방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태영 국방장관.
이들 4명이 오는 21일, 서울에서 동시에 회동합니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양국 외교, 국방장관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그 자체의 상징성이 적지 않습니다.
양국 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강력한 한미 동맹을 과시하고, 천안함 사건 이후 대북 조치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의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와 한미 FTA 비준 문제도 핵심 의제입니다.
이틀 뒤인 23일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6자회담 참가국 외교수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집결합니다.
유엔 안보리 이후, 남과 북이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건데, 천안함 문제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앞으로 6자회담 등 대북 대응방향을 결정짓는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
"ARF 회의에 북한대표도 참석을 하게 되겠습니다 만은, 구체적으로 북한이 어떠한 입장을 개진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ARF도 의장성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정치적인 관계를 고려한 의장국의 입김이 많이 담기는만큼, 안보리 의장성명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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