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사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부터 카드 납부의 세목과 대상을 크게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국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한 사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12만1천건, 1천40억원을 기록했던 카드 납부실적이, 올해는 29만5천건, 3천690억 원으로 건수는 2.4배, 금액으로는 3.5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납세자의 95%는 개인사업자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카드 납부가 전체의 90%를 넘었고, 무이자 할부 납부 이용도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그동안 소득세와 부가세 등 5가지 세목에 대해 개인사업자에게만 200만원까지 허용했던 카드 납부가, 올해부터 모든 사업자, 모든 세목에 걸쳐 500만원 이하로까지 확대되면서 한층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올해부터 납부대행수수료를 기존보다 0.3%포인트 낮춘 1.2%로 인하하는 등, 국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납세자의 약 80%인 소규모 사업자에게 세금 분납 효과 등을 가져다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신용카드 납부 확대가 자진납부율 상승은 물론 체납발생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은행자동화기기 납부 등 더욱 편리한 방법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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