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강살리기 사업구간의 단양쑥부쟁이를 대체 서식지에 이식한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3개월이 지난 지금, 단양쑥부쟁이는 잘 자라고 있는지 현장을 가봤습니다.
경기도 여주군 강천섬, 정부가 단양쑥부쟁이의 대체 서식지로 정한 곳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단양쑥부쟁이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지난 5월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시들시들한 모습이 혹여 이식에 실패하는 듯했지만, 어느새 줄기와 잎사귀가 무성해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30cm 이상 길게 자라서, 생육상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철규 / 한국수자원공사 강천보건설단 대리
“이식 초기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활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나 2~3개월 지나 강한 빛이 쪼이면서 잘 자라고 있다.”
이곳 강천섬 대체 서식지의 단양쑥부쟁이는 모두 3만 8천개체.
대체 서식지 2군데서 각각 다른 곳에서 채취된 단양쑥부쟁이를 서식지별로 따로 나눠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구간에 포함되지 않은 곳의 단양쑥부쟁이는,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박성순 한강살리기 6공구 사업단장
“지속적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모니터링 하는등 단양쑥부쟁이의 이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황학산 수목원 등 5개 복원?증식 전문기관에서 단양쑥부쟁이의 개체 증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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