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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제재 원칙' 공감
등록일 :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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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방한한 아인혼 미국 대북제제조정관이 오늘 아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조찬회동을 갖고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필성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Q> 협의내용 윤곽이 나오고 있죠?

A>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입국한 로버트 아인혼 미국 대북제재조정관은 오늘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조찬 회동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검토중인 대북 금융제재가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후 부터는 아인혼 조정관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용준 차관보와 논의한 내용이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공개됩니다.

오후에도 천영우 외교부 2차관과의 오찬을 비롯해, 외교부와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연쇄적으로 만나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아인혼 조정관 일행은 우리 정부와의 협의에서 맞춤형 대북 제재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은행이나 기업이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를 못하도록 강제하기보다, 사치품이나, 위폐, 마약 등 불법행위에 연루된 북한 기업 또는 기관의 리스트를 공개해 제3국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거래를 끊도록 유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은 이미 대북 금융제재가 새로운 '행정명령'을 통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아인혼 조정관은 오늘 오후 남영동 주한 미국대사관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추진하는 대북 제재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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