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자치단체 재활용센터와 함께 저소득층 주민에게 중고 재활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원의 낭비는 막고, 나눔의 문화는 확산시키는 일거양득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노량진의 재활용센터에서 침대수리가 한창입니다.
정성스레 나무를 덧대고 능숙하게 볼트를 조이자 버려졌던 침대가 서서히 본래의 모습을 찾아갑니다.
공경배 동작구 재활용센터 과장
"일할 때는 힘들지만 (노인들이)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
이곳에선 매달 5개 가량의 가구가 새것처럼 탈바꿈돼, 주변의 필요한 이웃들에게 보내집니다.
이들이 침대를 싣고 찾아간 곳은 황복임 할머니의 집.
몸이 불편해 잠을 설치곤 했던 할머니였지만 이날만큼은 침대에 앉아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황복임 (75) 서울 대방동
"침대 들어오기 전에는 이불도 개려면 (관절이 좋지 않음에도)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는데 침대 덕에 그럴 일이 없어져..."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수도권의 지자체, 재활용센터와 함께, 재활용 가구와 가전기기를 생활보호대상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해왔습니다.
상반기에만 총 963점의 재활용 제품이 수도권 저소득층 645가구에 지원됐으며,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원하는 형태로 리폼해주는 맞춤형 지원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대형가구업체들이 보유한 제품을 재활용센터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대학의 디자인학과들도 무료로 리폼에 참여하는 등, 하반기에도 중고가구.가전 무상지원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각계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짐에 따라 당초 계획된 1천800여점보다 400여점 많은 2천200여점 수준으로 올해 지원 물량을 늘리고, 늦어도 내년 중에는 이 사업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TV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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