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생물 LMO는 생산성이 높아 사료나 식품제조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인위적인 조작을 했다는 점에서 생태계 파괴 우려도 높은데요. 정부가 국내에 수입되는 LMO 관리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온실에서 유전자가 변형된 슈퍼옥수수가 자라고 있습니다.
미국이 원산지인 이 옥수수는 해충의 피해를 입지 않음에 따라 대량재배가 가능해, 국내에서 가축사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 해 수입되는 유전자 변형 옥수수는 600만 톤 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사료용 옥수수의 99%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최근 이들 옥수수가 생태계에 유출됐을 경우, 환경파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유전자변형생물체, 즉 LMO는 가공처리를 거치지 않아, 생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태성 /국립환경과학원 바이오안전팀 연구관
"유전자 이동이 일어나고 생물다양성 감소, 최후에는 생태계 교란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위해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LMO는 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대량 유통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국내 LMO 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GPS 관리망을 구축했습니다.
김종민 /국립환경과학원 바이오안전팀장
"LMO의 검출이나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를 연구?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자료가 축적되면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이고 선진적인 관리에 활용하게 됩니다."
정부는 아울러 아직 소비자에게 생소한 LMO에 대한 정보제공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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