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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기업의 자산가치가 OECD 회원국 중 2위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용 규모와 경제 기여도는 낮아, 지속적인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우리나라 공기업들의 자산가치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조세연구원이 OECD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말을 기준으로 OECD에서 공기업 부문의 자산가치가 가장 높은 국가는 2천190억달러로 일본이 가장 많았고, 우리나라가 천510억달러, 프랑스가 천160억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미국의 공기업 자산가치는 134억달러, 영국은 281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공기업 가운데 정부가 과반수 지분을 소유한 상장 기업은 우리나라가 8개를 보유해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고, 핀란드, 프랑스, 노르웨이, 터키가 각각 3개, 미국은 2개였습니다.

그러나 이들 상장 공기업의 시장가치는 프랑스가 천159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노르웨이와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순이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공기업들은 높은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고용 규모나 경제 기여도는 많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고용 창출을 위한 잡 세어링 제도와 경영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 대대적인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 대부분의 GDP 대비 공기업 비중은 평균 3%를 밑돌았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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