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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경제서'에서 길을 찾다 [행복한 책읽기]
등록일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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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를 배워보는 <행복한 책읽기>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우리를 행복한 책의 세계로 안내해 주실 출판평론가 김성신 씨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정말 찌는 듯한 말복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몸도 마음도 휴식이 필요할 때인 것 같은데요.

오늘은 어떤 책 소개해 주실 건가요? 

A1> 네, 전국 각지의 휴가지가 지난주 절정을 이뤘다고 하는데요. 아마 오늘쯤은 북적대는 휴가지에서 돌아오셔서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와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두 분은 주말에 짧은 휴가라도 즐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얼마 전 한 신문기사를 봤더니 올 여름휴가는 예년에 비해 더 알뜰하고 똑똑해졌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갖가지 정보를 검색하고 웬만한 건 미리 준비해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급변하는 사회나 경제상황에 맞게 휴가 풍속도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경제서를 준비해 봤는데요. 휴가를 이용해서 급변하는 경제 환경도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해 가야할 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 첫 번째 책은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열쇠, 앱스토어 경제학>이라는 책인데요.

화면을 통해 먼저 만나보시겠습니다.

Q2> 네, 정말 이제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게 일상이 돼 버렸을 정도로 모바일이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벌써 3백만 명 가까이 된다고도 하던데요.

그런데 이제는 일상생활을 넘어서 새로운 경제구도를 만들고 있기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앱스토어 경제학> 어떤 책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A2> 네, 손안의 PC라는 스마트폰도 편리하긴 하지만 이용하기가 어렵다고 하기도 하고, 애플이나 스티브잡스, 스마트폰, 얘기는 들어봤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앱스토어 경제학>이라는 책도 제목에서부터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만큼 친절하고 쉽고 재미있게 새로운 경제구도인 앱이코노미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 장 <모바일이 만드는 신경제, 앱 이코노미가 온다>에서는 앱스토어가 무엇인지에서부터 앱 이코노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까지는 이야기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장인  <앱스토어가 바꾼 세계, 그리고 한국의 경제지도>에서는 말 그대로 세계시장과 한국시장에 앱스토어가 미친 경제적인 영향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네 번째 장에서는 앱스토어와 디지털 생태계, 그리고 다섯 번째 장에서는 애플의 성공 비밀을 다루고 있는데요.

저자가 밝힌 것 처럼 아이폰 출시 이후 너무 많은 변화에 혼란스럽거나 최근의 IT 트렌드를 짚어보고 나아가 애플의 성공 비밀을 배우고 싶다면 꼭 한 번 필독할 만한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

Q3> 그렇군요. 사실 최근 애플이나 스티브잡스, 스마트폰 자체에 대한 책들은 많이 나왔잖아요.

이 책은 그 모든 것은 아우르는 책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A3>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앱이 어떻게 태어났고 앞으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흥미로운 실화를 통해 분석하고 있는데요.

위치기반 서비스나 모바일 광고처럼 앱스토어가 바꾼 경제지도도 생생한 취재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앱 시대에 삼성과 LG전자는 왜 뒤처졌는지에 대한 이유도 나와 있는데요. 이처럼 이 책 <앱스토어 경제학>은 애플과 아이폰,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같은 최근 IT 현상을 한국인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안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저자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두 사람, 바로 경제학을 깊이있게 분석하는 경영학 교수와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현직 기자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아마 깊이 있으면서도 쉽게 읽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IT 산업 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 주부까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한 권으로 새로운 경제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는 말씀 같은데요.

그래서 여기서 잠깐 저희가 책 내용을 저자의 음성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앱스토어 경제학> 중 일부입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Q4> 네, 지금까지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 열쇠 <앱스토어 경제학>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주실 책은 어떤 책인가요?

A4> 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상식을 벗어난 똑똑한 경제 이야기 <립스틱 경제학>이라는 책입니다.

아마 두 분도 불황에는 립스틱이 잘 팔린다거나 미니스커트가 많이 팔린다는 등의 경제 속설들을 들어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른바 립스틱 효과나 하이힐 효과, 불황 속 커피 효과 같은 경제 속설인데요. 이 책에서는 화장품이나 콘돔, 담배와 술, 점, 커피, 라면, 하이힐, 그리고 성형수술 등에 대한 경제 지식과 직결되는 열 일곱 가지 속설을 신랄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속설들이 얼마나 진실이냐는 물음에 일단 아무도 모른다고 답하고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꼭 맞는다고도 틀렸다고도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속설마다 역사적 근원에서부터 꼼꼼하게 따져서 그것이 등장하고 전해져온 원인을 분석하고 속설을 보이는 그대로 믿지 않고 되짚어 생각하는 날카로운 관점을 가지게 해 주는 책입니다.

또 책 중간중간에는 <속설에 관한 톡톡 튀는 이야기>를 두어 속설에 관한 보충적인 설명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Q5>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히 경제 관련 속설은 그대로 믿기 쉬운데요.

속설을 되짚어 생각해 본다는 발상 자체가 참 신선한 것 같습니다.

<립스틱 경제학> 젊은 경제학자들이 쓴 책이라고요?

A5>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은 경제학은 대중의 것이어야 한다고 믿는 젊은 경제학자들의 연구모임인 경제교육연구회가 쓴 책입니다. 경제학이 강의실이나 교과서 속에서 죽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공동연구와 교육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임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이 경기가 어려워지면 립스틱이 많이 팔린다, 미니스커트를 많이 입는다, 구두 굽이 높아진다 등등 속설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왜?’라는 고민은 하지 않는데 신문이나 TV에서 떠들어대는 ~카더라 식의 경제 속설에 대해 묻고 따지고 파헤쳐서 속설 속에 숨은 진짜 경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Q6> 아, 다들 그런 줄 알고 있는데 실은 아니다! 저는 그 내용이 너무 궁금한데요.

김성신씨도 이 책 재밌게 읽으셨다고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내용 몇가지 소개해 주시죠.

A6> 네, 저는 이 책에서 특히 <속설에 관한 톡톡 튀는 이야기>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경기가 안 좋을 때 소주 소비량이 는다는 속설과 관련해 서민의 술 소주가 막걸리 역풍에 넘어진 사연이라든가 노출 패션의 유행에 관한 사회현상 탐구, 또 경제 관련 속설에 여성에 관한 내용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와 그 영향, 그리고 불황일수록 경제경영 서적이나 자기계발 서적이 잘 팔린다는 속설 등에 대한 해석이 참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면서 그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저희가 아니죠.

<립스틱 경제학>의 일부를 준비해 봤는데요.

불황이 지속되면 라면 소비가 늘어난다는 속설에 대한 내용입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Q7> 세 가지 거짓말. 하얀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라는 마지막 대목이 참 재미있는데요.

<립스틱 경제학> 이 책 꼭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휴가철에 읽어볼만한 경제서 두 권을 소개받았는데요.

이밖에도 추천해 주실 만한 경제 경영서가 있다면 좀 더 소개해 주시죠.

A7> 네, 해마다 여름휴가철이면 국내 유수 기업들의 CEO가 읽는 책 목록이 소개돼 주목을 끌었습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진데요.

경영과 경제 대가들의 성공비결을 담은 <혼 창 통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를 비롯해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현재의 시장을 대체해가고 있는 3.0시장의 양상을 설명한 <마켓 3.0>, 또 오늘 소개해드린 <앱스토어 경제학>에서도 많이 언급된 구글의 생존법칙을 다룬 <구글 노믹스>와 <슈퍼 괴짜경제학> 등의 책이 CEO 필독 도서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또 <행복한 책읽기> 이 시간을 통해서도 소개해드린 <행복의 조건>이나 <정의란 무엇인가>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또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소개한 이달의 읽을만한 책에는 <블루 이코노미>가 선정됐는데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이용하는 백가지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Q8> 네, 좀 전에 <립스틱 경제학> 내용 소개해 주시면서 불황기에는 경제경영서가 잘 팔린다는 속설도 소개해 주셨잖아요.

마지막으로 최근 경제경영서 출판 동향과 경제 경영서 제대로 골라 읽는 노하우 있으시면 함께 소개해 주시죠.

네, 오늘도 유익하고 즐거운 책 소개해 주신 김성신씨,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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