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 남쪽을 항해 13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청와대와 군 당국은 즉각 대응태세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즉 NLL 남쪽으로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우리의 서해 해상단독훈련이 마무리 된 바로 직후 오후 5시 반쯤입니다.
북한군은 먼저 3분간 백령도 인근 해상에 해안포 10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평도와 대청도 쪽으로 120발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북한 해안포의 사거리는 최고 27km에 이르기 때문에 우리 백령도와 연평도는 해안포의 타격권 안에 들어 있습니다.
군 당국은 발사 직후 오후 5시 49분에 경계와 전투태세에 들어갔고 5시 53분에는 무선으로 북한에 경고통신을 보냈습니다.
우리 군은 경고통신에서 북측이 해상 사격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해안포 발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도 민첩하게 움직였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안보특보와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 수뇌부와 화상 회의를 열고 상황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에도 사흘에 걸쳐 해안포와 방사포 등 4백여 발을 발사한 전례가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우리 군의 육해공 서해 합동해상기동훈련에 맞춰 두 차례나 무력시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다른 상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북한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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