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폭발사고로 가스연료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전국 도시가스충전소에 충전 시 최고압력을 10% 정도 낮출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9일 오후 압축천연가스 시내버스가 서울 도심에서 폭발해 승객과 행인등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더운 날씨에 연료인 압축천연가스가 팽창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스연료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전국 도시가스충전소에 천연가스 시내버스 충전시 최고 압력을 현재보다 10%정도 낮추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권상호 지식경제부 에너지안전팀장
“2001년 이후 전국 2만 5천여대의 CNG 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운행도중에 연료통 폭발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다. 최고 압력을 현재보다 10% 낮출 것을 전국 도시가스충전소에 공문을 보낼 것이다..”
지경부는 또 올해 들어 가스용기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관련법 제정을 이미 추진해 지난달말 입법예고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관련법이 제정되면 그동안 차량 제작시 가스용기를 장착할 때 한차례 했던 기밀시험과 내압시험 등 정밀검사를 3년마다 정기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가스용기의 내외부를 정밀검사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등을 교통안전공단에 위탁해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 예산 140억원을 확보했다고 지경부는 밝혔습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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