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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뎬무' 내일 새벽 남해안 상륙
등록일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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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호 태풍 ‘뎬무’가 오늘밤 제주도를 거처 내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풍과 강한 비구름을 동반한 중형태풍으로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정부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만 동남쪽 약 4백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4호 태풍 뎬무.

시속 13 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데 중심부근에 초속 31km의 강풍과 강한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산간지역엔 200밀리, 중부내륙지방에 100밀리 이상의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중형급 태풍 뎬무가 내일 새벽 한반도에 이르러선 소형급 태풍으로 규모는 축소되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갑작스런 폭우와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

“태풍이 점차 가까워짐에 따라 10일 밤과 11일 오전에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되고, 점차 비는 확대되어 남부와 동해안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오늘 오전부터 2단계 상황으로 격상하고, 상황실 운용인원 26명 전원과 필요한 부처 인원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는 8가지 유형별 태풍 대비 국민행동매뉴얼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가정에서는 라디오나 TV를 통해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집 주변의 축대나 담장이 무너질 염려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행 중이라면 천둥이나 번개가 칠때 우산을 쓰지말고, 전신주나 큰 나무 밑을 피해 건물안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농촌이나 산간지역에서는 배수로를 깊게 파고, 과수목과 비닐하우스 받침을 보강해 단단히 묶어야 합니다.

정부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난 발생 자체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이같은 매뉴얼을 숙지하고 적시에 실천해 태풍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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