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어제,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일본이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지혜롭게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 사과 담화를 발표한 간 나오토 총리는 곧 바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와 담화 내용을 설명하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2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간 총리는 이번 담화는 본인뿐 아니라 일본 내각 전체의 뜻은 담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미래를 보겠다라는 말도 전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일본이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양국간 현안문제나 협력방안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지혜롭게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간 총리는 이어 이 대통령에게 오는 11월 G20서울정상회의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전에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위해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담화에 대해 그동안 동북아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했던 것에서 한국을 특정해 사과한 것은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강제병합이 한국인의 뜻에 반한 것이라고 밝힌 점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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