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이 대통령, 2,493명 8.15 특별사면 단행

등록일 : 2010.08.13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사면대상을 확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해림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Q>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아침 임시국무회의를 거쳐서 사면을 단행했죠?

A> 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면자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네, 조금전 법무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는 모두 2천493명입니다.

예상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 씨를 비롯해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삼성 전략기획실장 등 정재계 인사가 대거 사면 대상에 올랐습니다.

다만 서 전 대표에 대해서는 남은 형기의 절반을 감해주는 감형 형식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대 총선 선거사범들이 포함된 데 대해 "현 정부 임기중 발생한 비리에 대해서는 사면에서 제외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사회화합과 통합을 위해 감형을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경제인 특사에 대해서는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도 창출해야 하기에 경제 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주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계 인사 가운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추징금을 완납하지 않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성범죄와 관련된 인물들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면 대상에서 빠졌으며, 이 대통령은 "앞으로 성범죄자는 원칙적으로 사면에서도 제외되고 향후 가석방에서도 제외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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