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0년만에 처음으로 행정공무원 채용방식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부터 5급 신규 공무원의 절반을 고시가 아닌 서류와 면접만으로 민간 전문가들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앞으론 사회 각 분야에서 취득한 각종 자격증이나 학위, 연구·근무 경력만으로 5급 전문가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별도의 필기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서류와 면접 전형만으로도 공직자로서의 적합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정부가, 지난 64년부터 실시해왔던 기존 행정공무원 채용방식인 고시를 탈피한 개방 공무원 채용제도를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갑니다.
맹형규 / 행정안전부 장관
“채용경로가 다양화되면 상호 경쟁이 활성화되어 공직사회의 경직된 체질이 유연하게 바뀌고, 국가 전체적으로 미관의 인재를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5급 신규채용의 30%를 서류·면접 전형을 통한 전문가로 채용하고, 단계적으로 50%까지 전문가 채용비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출신대학의 추천과 견습 근무를 거쳐 7급으로 특별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채용인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7급 공채 출신과 균형을 맞춰 경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국·과장급 개방형 민간임용자의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일정근무기간이 지난 다음 경력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분상 불안 문제로 우수인력이 공직지원을 꺼리는 현상도 함께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공직수행에 필요한 국가관·봉사정신·공직관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체계적인 면접질문 개발하고, 전문 면점관도 양성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론 시험관리 전문기관도 설립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위한 공청회를 열고, 올해 연말까지 관련 법령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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