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꿋꿋이 한 분야에서 일하며 최고의 기술를 보유한 이들을 정부가 매년 선발해 '명장'의 칭호를 부여하고 있는데요.
이 시대의 '숨은 명장'들을 만나봤습니다.
40년 넘게 나전 칠기에 모든 걸 바쳐온 권영진씨.
무지개 빛 영롱한 전복 껍질 하나하나를 손으로 붙이고, 그 위로 정교한 솜씨로 옻칠을 일일이 긁어냅니다.
이렇게 자개함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6개월 동안 이같은 공정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그의 손 끝에서, 비로소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전통 자개함이 빛을 발합니다.
수십년간 외길을 걸으며 실력을 인정받기까지 말못할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습니다.
권영진 /칠기 명장
“아무도 안사면서 인테리어로 빠지는 사람들 많았지만 나는 전통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귀금속 공예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명장이 있습니다.
이두영씨는 아름다운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겸비한 '실속형 장신구'로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이두영 /귀금속가공 명장
“반지를 여러개 끼게 되면 모양이 흐트러져서 처음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여러개를 끼더라도 이렇게 한 곳에 고정시키면 완성된 디자인으로 계속 착용할 수 있게..”
정부는 이처럼 각 기술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숨은 기능인 21명을 올해의 명장으로 최종 선발했습니다.
이들에게는 기술을 계속 연마할 수 있도록 매년 120만원 안팎의 장려금이 지급됩니다.
이와 함께 해외산업 시찰에 참여할 수 있는 특혜도 주어질 예정입니다.
강연식 /한국산업인력공단 기능장려팀 차장
“명장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되고 나서 기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방책으로 정부가 지원하고 있고 또 그분들이 사회적으로 여러 역할을 했을 때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지원을 하려고...”
또 마이스터고 등에서 교사로 후진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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