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지금부터 13개월 전인 작년 6월, 은행과 증권사는 물론 백화점이나 유통업체들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연일 부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그 달 23일부터 시중에 유통될 5만원권의 발행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지난 1973년 만원권이 발행된 이래 36년만에 등장한 새 고액권.
'지갑 속 신사임당' 5만원권이 유통 1년여가 지나면서, 그야말로 화폐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을 기준으로 지폐 유통액은 모두 37조4천400억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5만원권이 15조900억원을 차지해, 전체의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만원권 유통 비중의 추이를 살펴보면, 첫 발행을 시작한 작년 6월말 8.2%에서부터, 같은해 9월말에 20%를 넘어섰고, 올해 1월말 30%를 상회하는 빠른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반면에 그 동안 지폐시장 부동의 최강자로 군림해오던 만원권은 5만원권에 자리를 내주면서, 유통 비중이 작년 6월말 80%대에서 올해 7월말엔 50%대로 급감했습니다.
10만원 자기앞수표의 결제장수도 작년과 비교해 25%가 줄어든 것을 보면, 가히 5만원권의 전성기라고 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이렇게 5만원권 사용이 늘어난 데는 경제규모 확대와 물가 상승에 따라, 고액권에 대한 시중의 잠재적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다 5만원권이 10만원 수표나 만원권보다 휴대와 보관,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한편 첨단 위폐방지 기능을 총동원한 결과, 위조지폐 적발 건수도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시중에 유통된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만원권이 0.1장에 불과해, 5천원권이나 만원권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만원권 지폐엔 홀로그램이나 볼록인쇄 등 첨단 위조방지 장치가 있어서, 만져보거나 빛에 비춰만 봐도 식별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발행 초기에 기대 만큼 유통이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던 5만원권 지폐.
이제 달라진 경제규모와 국민소비의 흐름 속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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