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자 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명품 핸드백과 시계 등 고가물품 반입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간 여행자 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관세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국제공항 입출국 여행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2천300만명으로 집계됐다며, 사상 처음 하루 평균 해외여행자 10만명 시대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늘어난 것은 해외여행자 숫자만이 아닙니다.
핸드백과 고급시계, 주류 반입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와 비교한 이들 품목의 증가율은 16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품질이 향상된 국내 제품이나 해외와의 가격차가 적은 물품의 경우엔 반입량이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단순 쇼핑을 목적으로 빈번하게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중점검사대상자로 지정해 연중 특별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호화·사치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반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데다, 과시성 소비심리가 국내에서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한편 관세청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약과 테러물품 밀반입 우범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선별해 전량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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