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의 정서발달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중인 드림스타트 사업.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아이들의 문화여가활동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민지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입학후 처음 맞는 여름방학.
요즘 민지는 난생 처음 배우는 피아노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재흥/피아노 강사
“아이가 피아노 배운지는 한달 정도 됐는데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재미도 있어해서 참 잘 따라오고 있어요...”
피아노 학원의 한달 수강료는 10만원.
민지네 사정엔 부담스러운 액수지만 드림스타트 사업 덕에 한달에 1만원만 부담하면서 피아노를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피아노 수업을 마친 민지는 할머니와 함께 지역 드림스타트 센터로 향합니다.
오늘은 찰흙을 활용한 도자 공예 수업이 있는 날.
민지는 고사리 손으로 자기 얼굴 모양을 만들어 봅니다.
넉넉치 못한 형편 때문에 방학기간 변변한 돌봄을 받지 못했을 민지가 이처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할머니는 큰 걱정을 덜었다고 합니다.
공순임/수혜 아동 보호자
“애가 방학인데 집에만 있을 뻔 했는데 피아노도 배우러 다니고 공부도 가르쳐 주고, 너무 고맙죠.”
이주안 /서울 성북구 드림스타트팀장
“드림스타트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에게 건강, 보육, 복지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주도의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올해에만 모두 2만 8천명의 어린이가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드림스타트 사업실시 지역의 경우 아동의 정서적 안정감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비해 4%p 높았고 문제행동요인은 2%p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현재 전국 94곳에서 시행중인 드림스타트 사업을 2012년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해 보다 많은 아동에게 혜택이 가도록 지원해나갈 방침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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