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국립발레단과 볼쇼이 극단이 한 무대에 오릅니다.
작품은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작 '라이몬다'를 선택했는데요.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통 발레의 격식을 지키면서도 아랍과 스페인의 이색적인 안무를 조화시킨 발레리나의 몸짓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3세기 중세 헝가리 왕국을 배경으로 한 대작 '라이몬다 '입니다.
십자군 전쟁에 출전한 기사 장 드브리엔과 약혼자 라이몬다 공주의 고결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볼쇼이 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합동 공연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전문 무용수들이 라이몬다의 전막을 공연하는 건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발레강국 러시아의 볼쇼이 발레단과 우리나라 대표 발레단의 뛰어난 기량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김주원 / 라이몬다 역
"관객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될 것"
이번 라이몬다는 특히 현존하는 최고의 안무가라 불리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작품으로 더욱 눈길을 끕니다.
또 글라주노프가 만들어낸 울림있는 선율은 동화 속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이끕니다.
다음달 25일부터 서울에서 관객을 만나고, 10월 7일과 8일은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 우리나라 발레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무대에 섭니다.
세계 정상급인 러시아의 오그니보 인형극도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내한합니다.
영상과 인형극이 어우러진 새로운 방식으로 러시아 문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11월엔 한러 양국이 공동제작한 '벚꽃동산'이 무대에 오르는 등 한-러 20주년을 기념해 양국 정부가 마련한 풍성한 공연이 계속 펼쳐집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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