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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조되는 국토, 되살아나는 4대강
등록일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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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전반기의 성과와 후반기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홍수예방과 물 부족 해결, 그리고 친환경 수변공간까지, 4대강 살리기의 대표적인 기대효과인데요.

초반 논란을 극복하고 순항하고 있는 최대 국책사업, 4대강 살리기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수중 준설작업이 한창인 낙동강.

준설선 한척이 강 바닥의 모래와 흙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4대강 전체구간 준설량은 현재 1억5천만 입방미터.

서울 남산 부피의 3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이번 여름 한반도를 통과한 태풍 뎬무가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갔지만, 이렇게 커진 물 그릇은 강의 수위를 낮춰, 홍수 예방효과를 사실로 입증했습니다.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유역은 이번 집중호우때 수위가 최대 1.7m까지 낮아졌습니다.

변재영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사업지원 1팀장

“하천 바닥을 준설을 하게 되면 하천의 물 그릇이 커집니다. 그렇게 되면 같은 양의 강물이 흘렀을때 수위가 저하가 되기때문에 하천 인근에 있는 상습 침수 지역에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다.”

비닐하우스로 가득하던 하천 경작지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연꽃과 물옥잠 등 야생초와 각종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4대강 선도사업지구인 이곳은, 강 살리기 사업으로 바뀌게 될 둔치 등의 수변공간을, 미리 가늠해볼 척도가 되는 셈입니다.

박철휘 서울시립대 교수

“4대강을 중심으로 지역문화가 흐르게 되구요. 우리도 4대강에 쉽게 접근해서 4대강 자체를 즐길 수 있게되는거죠. 결국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국토가재창조된다고 할 수 있구요.

현재 보 건설과 준설 등 4대강 사업의 핵심공정은 40%대의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낙동강 칠곡보와 구미보, 낙단보, 영산강 승촌보 등은 공정률이 이미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본격적인 공사가 9개월째 순항중이지만, 아직까지도 일각에선 환경 파괴와 대운하 논란 같은 주장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의 점거 농성 등 반대가 계속되자, 사업의 정상 추진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연일 분출되고 있습니다.

이봉석 (66) / 선산읍 화조리

“우리 대에서는 모르겠지만 후손들에게는 좋을 것이라고 봐. 이제 크는 아이들한테 물어봐도 ‘우리 봐서 (낙동강 살리기를) 해야지’라고 말해. 결국 하던 것은 해야 해.”

전문가들은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량과 수질관리 등 통합 물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김계현 /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

“4대강의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질과 수량 하류와 상류의 통합관리 기술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안돼면 4대강의 기대효과를 살릴 수 없다 이것을 하기 위해 산학연 주민 하천 거버넌스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의견수렴도 필요하고요.”

정부는 올 하반기까지 전체 공정의 60%, 보와 준설 등 핵심공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지자체와 종교계 등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의견수렴에도 더욱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불리는 4대강 살리기.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고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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