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리튬 매장국인 볼리비아가 프랑스와 일본을 두고 우리나라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바로 우리나라의 뛰어난 리튬 활용 기술력이었습니다.
볼리비아가 리튬 개발 파트너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조건은, 청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느냐입니다.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 볼리비아 대통령
“많은 선진국들이 청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청정기술을 통해서 경제발전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자원환경 보호라는 측면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발전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볼리비아 우유니 호수에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이나 묻혀 있지만, 질적으로는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상황.
장호완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지금 볼리비아 우유니에 와있는 리튬의 광산은 질적으로는 상당히 뒤떨어져 있습니다. 칠레나 아르헨티나보다 상당히 떨어져 있죠.. 그래서 지금까지 개발이 안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연구진은 올해 초 볼리비아로부터 1만5천리터의 염수를 제공받았고, 이를 통해 가치성이 떨어지는 볼리비아 리튬의 회수율을 높이는 기술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장호완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바닷물로부터 0.17ppm 밖에 되지 않는 아주 미세한 리튬을 흡착제를 써서 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작년에 저희가 개발해서 강릉에서 상용화를 위한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광물자원공사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은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치열한 리튬 개발 경쟁에서 일본과 프랑스 등 경쟁국을 앞선 배경은 결국 기술력이었습니다.
KTV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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