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우리나라가 페루와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타결지었습니다.
자동차가 최대 수혜 품목으로 꼽히는 가운데, 에너지 자원개발협력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협상 시작 1년 5개월만에 우리나라와 페루가 FTA 협상을 타결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칠레에 이어 중남미 국가 중에선 두 번째입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현재 자동차에 붙는 관세는 9%에 달하는데, FTA가 발효되면, 배기량 3000cc 이상 대형차의 관세는 즉시 철폐되고, 다른 승용차에 대한 관세도 5년에서 10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일본차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10% 이상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17%의 높은 관세를 물고 있는 세탁기와 냉장고도 각각 4년, 10년 내에 관세가 사라져 수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농수산물의 경우 우리측 민감품목인 쌀과 쇠고기, 고추와 마늘 등 107개 품목은 대상에서 제외됐고, 페루산 오징어에 매기던 수입관세는 5년 뒤부터 단계적으로 철폐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페루가 은과 주석, 아연 등이 풍부한 자원부국이라는 점과 또 하나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양국은 신속한 발효를 위해 9월3일까지 1차 법률회의를 거쳐 오는 11월 협정문 가서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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