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이번 여름, 쇼핑을 하러 갔을 때 예년보다 많이 덥다고 느끼셨죠.
정부가 백화점과 호텔, 대형마트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대상으로, 실내 냉방온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그 동안 이런 곳들은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강하게 가동하다 보니, '백화점으로 피서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길 정도였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올 여름 숱한 화제를 낳았던 냉방온도 제한조치, 과연 그 결과는 어떨까요.
지식경제부는 7월 26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판매시설과 공항은 25도, 그밖의 업무시설 등은 26도를 적정 온도로 정하고, 이를 지켜줄 것을 4백마흔세개 건물에 요청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현장 점검 결과, 이들 건물의 평균 온도는 26.5도였고, 건물별로는 백화점이 26.5도, 호텔 26.4도, 대형마트가 26.3도로, 적정온도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활발한 협조 덕에,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6천989만㎾에 그쳤습니다.
자칫 위험수위에 이를 수 있었던 전력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겁니다.
올 여름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속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고객서비스 담당자들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입니다.
매장 안이 덥다고 불평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정부 시책의 일환임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고객들의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결과, 나중엔 매장이 어느 정도 더울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주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대형매장들이 고안해낸 고객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온도가 높은 지하주차장에선 고객들에게 얼린 생수를 나눠주며 양해를 구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의류 매장 곳곳에 선풍기를 배치해서고객들의 땀을 식혔습니다.
경기회복에 따른 생산활동 증가와 극심한 무더위로 전력 수급 불안이 우려됐던 올 여름,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서 비상사태 없이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온도 제한에 따른 시민불편 등 문제점을 보완한, 상시적인 에너지절약 추진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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