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도로 곳곳에 가로수가 부러져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고 정전사태도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피해지역은 태풍의 이동 경로를 따라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30m가 넘는 강품이 불면서 간판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정명승 / 직장인
“아침에 출근도 어렵게 했는데 나와보니까 건물에 유리가 많이 깨져서 수습중입니다.”
전기가 끊긴 곳의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거나 가로수에 도로가 막히면서 출근길 곳곳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인내 / 직장인
“경기도 송탄에서 출근하는데 지하철이 끊겨서 버스타고 오느라 두시간 정도 늦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성남시 분당에서는 30대 남성이 가로수가 쓰러지는 것을 미쳐 피하지 못해 숨졌고 충남 서산에서는 80대 남성이 바람에 날아온 기왓장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밖에 목포에서 정전에 따른 변압기 점검중 70대 남성이 감전사한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충청과 수도권 등에서 146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복구 총력체제에 돌입해 교통 혼잡과 정전으로 인한 불편은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가정과 직장에서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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