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가원수들의 모임인 마드리드 클럽이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권고안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권고안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G20 서울 정상회의.
이에 발맞춰 이틀간 서울에서 회의를 가진 마드리드 클럽은 G20 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무엇보다 마드리드클럽 회원들은 위기 이후, G20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했지만, 아직 역할이 끝나지 않았다며, 최상위 포럼으로서 역할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빔 콕 / 네덜란드 前 총리
“우리가 오늘날 필요로 하는 최상위 포럼으로서, 금융 뿐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이슈를 다루는 포럼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회원들은 또, 국제통화기금, IMF 투표권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에서도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G20이 정통성을 인정받으려면 170개 비회원국의 목소리를 잘 수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는 개최국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이홍구 前 국무총리
“(비회원국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G20의 국제적인 리더로서 정통성이 문제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나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은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전달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국정경험에서 나온 전직 국가 지도자들의 제안이 G20 회의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11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여러분들의 방문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와대는 또, 마드리드 클럽의 이번 권고안이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국내외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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