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세번째 태풍 '말로'가 오늘 저녁 9시를 전후해 부산 동쪽 바다를 빠져나가 내일 오전이면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어제 저녁 9시.

서귀포 남동쪽 7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5킬로미터의 속도로 북동진한 제9호 태풍 '말로' 오늘 새벽 3시. 

서귀포 동쪽 120킬로미터 부근해상을 통과할 때 까지 말로의 이동 속도는 줄지 않았습니다.

오전 10시, 부산 남남서쪽에서 시간당 18킬로미터 속도로 동북동진하며 오후 9시를 전후해 부산동쪽 90킬로미터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제9호 태풍 말로의 중심기압은 990헥토파스칼로 최대풍속은 초당 24미터에 이르는 약·소형크기를 유지했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제주한라산 지역으로 총 누적강수량도 260밀리에 이릅니다.

기상청은 이동경로는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으로 향후 한 두 차례 정도 태풍이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기창 /기상청 통보관 

“현재 태풍의 주 발생지인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섭씨 28~31℃의 고수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인도양으로부터 열대 서태평양 지역으로 강한 대류활동 구역이 이동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에도 열대 서태평양 해역을 중심으로 태풍 발생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1~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말로의 영향으로 경상남북도와 강원도 영동지방은 늦은 밤까지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고, 동해안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자정까지 예상강수량은 울릉도와 독도 20에서 40밀리미터, 동해안을 제외한 경상남북도와 강원영동 지역엔 5에서 20밀리미터에 이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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