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쌀을 포함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의사가 있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요구한 굴착기 같은 중장비 지원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정부가 쌀 지원을 포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지원 의사가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최근 적십자사를 통해 쌀 등 수해지원을 요구한 것과 관련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긍정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민간 식량지원은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현 장관은 "정부의 대북 기조와는 별도로 민간 차원의 지원은 그것이 옥수수, 밀가루, 쌀이라도 허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적 지원이 천안함 출구 전략이 아니라면서 정부의 5·24 대북조치의 큰 틀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아직까지 정부차원의 대규모 대북지원은 검토한 바 없으며, 긴급구호 성격의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에 국한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 장관은 쌀 이외에 북한이 요청한 굴착기에 대해서는 별개로 생각하겠다고 밝혀 지원 품목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현 장관은 또 당대표자회의 개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44년만에 열리는 만큼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할 수 있어 정부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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