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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복원, 제모습 찾는 4대강
등록일 :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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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과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풍부한 수자원으로 생태계가 복원된 습지는 물론, 시민들의 쉼터로 거듭나고 있는 친환경 수변공간까지.

되살아나는 4대강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비포장길을 달려 금남보 상류쪽으로 3km정도 이동하자, 하천 퇴적토가 모여 형성된 '하중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종시 첫마을 사업지구와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거리.

10만 평방미터 크기의 이 섬 전체가 생태습지입니다.

금강변 하천 둔치를 조성하며 옮겨심은 900여 그루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뤘습니다.

박태균 / 금강살리기 행복지구1공구 현장소장

“당초에는 이게 물 속에 있었는데 이걸 육지와 물하고 연결을 해서 통로를 만들고 작업중에 나온 식생들을 이식을 해서 풍성하게 만들었다.”

강변을 따라 상류쪽으로 5km  더 이동해봤습니다.

또 다른 하중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과 본류가 만나 합쳐지는 곳입니다.

여기에도 이렇게 자연상태의 습지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골재 채취를 하고 나서 오랫동안 방치돼있던 땅이 새들의 보금자리가 됐습니다.

백로와 왜가리, 물오리 등이 100여마리 이상 서식하는 등, 공사 전보다 생물종이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수심이 얕아 건천이었던 좋지 않았던 환경이, 보를 세워 수량이 확보되면서 먹을거리가 풍부해짐에 따라 변화가 일어난 겁니다.

유병로 한밭대 토목환경도시공학부 교수

“평상시 보다 인위적으로 수위가 높아져 습지 환경이 좋아지고 있고 습지는 물에서 뭍에서 사는 생물둘이 공존하는 곳이라서 생물 다양성이 좋은 곳 그렇다보니 생태계 연결 시스템 등이 좋아져서 생물들이 살기 위한 최적의 조건임.”

이런 생태습지는 금남보 인근에만 274만 평방미터.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가까운 연기천에서 금강 본류로 유입되는 오염된 물을, 인공 습지를 통해 걸러내는 자연정화 시스템도 갖추게 됩니다.

한장선 / 두산건설 토목사업본부 차장

“하수종말 처리장에서 처리되지 않고 나오는 질소와 인을 조성습지에서 48시간동안 처리를 해서 공업용수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금남보는 전체 공정률 50%대에, 준설은 90% 이상 진행됐습니다.

핵심인 보는 이미 준공이 완료돼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커진 물 그릇은, 홍수예방 효과 외에도 금강변 생태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전거들이 새로난 길을 따라 시원스레 달립니다.

14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낙동강변을 따라 달릴수 있는 대규모 자전거 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생태공원은 연꽃과 물옥잠 등 수변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4대강 선도사업지구인 부산 화명지구.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공사가 마무리돼, 준공을 맞게 됐습니다.

이곳 역시 사업 전에는 쓰레기와 가건물이 들어찬, 버려진 하천 둔치였습니다.

하천 경작지로 비닐하우스가 가득하던 곳이, 이렇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강변에는 초록빛 초지가 되살아나고, 야구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섰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바뀌게 될 주변 환경의 모습을 미리 가늠할 척도가 되는 셈입니다.

신현석 /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하천 사업은 우리가 흔히 환경을 단순 복원하는 사업이라 이해하지만 한강변에서 물 공간을 즐기는 사람은 서민층이다. 하천사업 자체는 복지측면에서 휴식공간과 쉼터를제공하는 공공복지사업이라 할 수 있다.”

하천 경관이 좋아지자 이 일대의 주거 환경에도 변화가 일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낙동강 하천 둔치 정비가 시작되고 나서, 가격이 30% 가량 올랐습니다.

농약, 비료, 쓰레기 등 환경 위해요소가 정비되고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토지의 이용 가치도 상승했습니다.

김우진(47) 공인중개사

“공원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 부동산 가격이 30% 올랐다. 가격이 오름에도 불구하고 팔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도심 하천은 이렇게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생태고리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지난 2007년 갑천변 하천 둔치정비를 시작한 대전광역시도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둔치를 자연 식생으로 바꾸고 시민들이 이용할 자전거 길과 체육시설을 갖추면서, 도심하천이 자연과 인간,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양대식 / 금강살리기 갑천 2?3지구 감리단장

“친환경적이고 녹색환경에 맞게끔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그런 사업 목적이 있다. 둔치에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무대 등을 만들어서 주민들이 즐길 수 있게 했다.”

신현석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일례로 서울 지역에서 양재천 안양천 정비후 토지 이용 가치가 높아졌다. 사례와 견주어봤을때 낙동강 한강 영산강 지변 토지가치가 상승할 것이고 공원이되고 사람들이 모이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고 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세계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현재 전국적으로 40% 내외의 공정을 보이며 순항중입니다.

핵심인 보와 준설 외에도 정부는 각 수계별로 특색있는 36곳을 지정해, 자연과 문화, 역사가 공존하는 명소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홍수와 가뭄의 근본적인 예방은 물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는 공간.

4대강은 지금, 본연의 제모습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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