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사흘간의 러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야로슬라블 정책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등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러관계를 한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흘간의 러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야로슬라블 세계정책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하고, 러시아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경제 현대화에 대한 우리의 협력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러시아의 원천 과학기술과 한국의 산업화 기술이 협력된다면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확대될 것입니다.”
야로슬라블 정책포럼은 20여개국의 정부, 학계 고위인사, 러시아 각계 유력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입니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극동시베리아 개발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G20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올해는 한-러 수교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의미가 있는 해로서 이번 한-러 정상회담 개최는 정상간 신뢰와 친분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갑니다
이 대통령은 또 푸틴 총리와 만나 연속해 90일 이상 체류할 수 없는 우리기업인들의 비자를 연장해달라고 제안했고 개선하겠다는 답을 얻어냈습니다.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TV인 '러시아24-TV' 특집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제2 개성공단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전적으로 북한이 하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기업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나는 제2의 개성공단 같은 것이 만들어 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 정상화의 시기가 어쩌면 빨리 올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은 경색된 남북관계의 개선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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