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엔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추석 땐 신종플루 확산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올핸 아데노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아데노바이러스 검출률이 지난 4년간 평균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순 / 질병관리본부 호흡기바이러스과장
“예년과 달리 올 여름의 경우 검출률이 매우 높고 10주 이상 지속이 되면서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추석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을 경우 감염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시 기침과 열, 콧물 등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이들과 만나기 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급적 어린이를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어린이를 공공장소에 데려갈 때는 마스크등을 씌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유행성 눈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발생빈도가 높은 유행성 결막염의 대부분이 아데노 바이러스로 인한 것일 정도로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눈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최진석 / 안과전문의
“의사들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도 수십명씩 환자를 만나지만 눈병에 걸리지 않거든요. 이것은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 습관만 잘 들여도 눈병의 상당부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철저한 손씻기와 수건 등 개인 소지품의 공용 금지 등도 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보건당국은 추석연휴기간 전국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질병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전염병 감시에 만전을 다할 계획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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