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 30대 여성 10명 가운데 8명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지만 양육비 등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모두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20~30대 여성 대부분이 아이를 낳길 원하지만 사회적 여건이 충족되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가 한 조사단체에 의뢰해 전국 2~30대 여성 1천13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혼 여성 10명 가운데 8명 꼴은 결혼 후 또는 결혼과 상관없이 출산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기 위해선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사회적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고 대답해 여전히 미비한 제도적 여건이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박재은(25) / 직장인
“결혼할 마음은 있는데 여건이 조성안되니까..”
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직장 여성들의 경우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육아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자녀 양육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박지혜(31) / 직장인
“육아비가 가장 부담...”
또 자녀를 둔 여성 가운데 출산휴가제도를 써 본 여성은 25%, 육아휴직제도를 이용해 본 경험은 단 10%에 그쳤고, 여성들의 구직 지원 방안으로는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일자리 증가를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일 가정 양립 정책을 보완하는 데 반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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